
(의정부 성심정형외과)
215회 풀코스 완주(9701.925km)1만km 달린다
만58세시작하여 75세 현재까지 마라톤 하는 청년의사 김선기원장
30km 달려 출근(서울에서 의정부까지), 의사가 건강해야 환자가 마음을 열고 의지한다.
인생이나 마라톤이나 제대로 배우고 배운대로 실천해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고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앙초등학교건너편 성심정형외과(031-846-2954~5) 를 들어서니 나이 지긋한 의사 김선기원장이 환자를 친절히 맞이한다.
대학병원이나 큰 병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무적인 환자 진료가 아닌 동네 아저씨 같은 소탈하고 수더분한 시골의사 같은 모습에 우선은 친근함에 환자들은 마음에 위로를 받는다.
환자가 하는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원장 김선기 의사는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나이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항상 환한 얼굴에 무엇이 좋은지 미소가 넘쳐난다.
기자가 물어본다.원장님 나이가? 김선기 원장은 그냥 빙그레 웃기만한다
그때 병원벽에 걸려있는 마라톤 풀코스 200회기념 사진을 보고는 기자가 참지 못하고 물어본다.
원장님 도대체 나이가 어떻게 됩니까?
김선기원장의 걸음걸이가 유별나게 가쁜 가쁜하다 일반적인 고령자의 걸음거리가 아니기에 부럽기도하고 하여 특별히 하시는 운동이 있으시냐 물었더니 그때부터 마라톤 예찬론의 강의가 시작된다.
흔히 마라톤은 인생에 비유하곤 합니다.
그 만큼 마라톤은 삶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인생의 축소판과도 같습니다.
달리면서 끝임 없이 자기 자신과 대화하고 힘들지만 목표하는 그곳 까지 가는 것이 우리 인생과 무척이나 닮은 스포츠입니다.
고독한 레이스를 펼치면서 인간 한계에 도전 이를 극복해 내는 강인한 정신력이 요구되며 인내와 절제 그리고 극기 정신을 갖도록 함으로써 우리 앞에 놓여있는 많은 어려움을 스스로 헤처 나갈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만들어 주는 스포츠입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어 버린다고 합니다.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달리기는 유산소 운동의 대표적 운동으로 호흡기순환기 기능을 향상시켜 심장근육에 혈액량 증가로 협심증을 예방하며 고혈압과 당뇨병예방 간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다리와 허리 근육에 노화 예방, 뇌의 노화 방지,치매 예방에도 효과 있습니다.
달리는 동안 장운동이 촉진되여 변비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되며 치질과 정맥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신체 모든 기능에 좋은 운동입니다.
저는 1943년 생으로 1969년 의과대학을 졸업후 대학병원 군의관 종합병원 근무후 1983년 현재 이곳 의정부에 성심정형외과의원을 개원하여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항상 바쁜 진료를 하다보니 운동할 시간이 적어 가끔 테니스 골프 운동을 하던 중 2001년 신체검사상 당뇨소견이 나와 테니스나 골프 보다 어느때나 혼자 할 수 있는 달리기로 바꾸어 처음 한강 주로에 나가 달리니 1km.도 못 달리고 숨이 차고 헉헉 거리며 종아리 근육이 아파서 걷게 되었다.
그 후 달리는 주법과 폼을 배워가며 매일 조금씩 늘려가니 곧 10km.를 달릴 수 있었고 하프마라톤에 이어 풀코스(42.195km.)도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로 출근 전 새벽 한강 주로를 달리는데 처음 출발부터 약 3~4km.까지는 다리도 아프고 숨이 차고 온 전신이 불편하다가 이후부터 마라톤 용어로 런너스 하이(Runners High)라고 전신에 혈액순환이 잘 되어 근육통과 관절통이 없어지고 마음과 정신이 편안하여 그저 반사적으로 고통 없이 달리며 하늘을 나는 느낌과도 같습니다.
저는 흔히 독립군이라고 혼자 연습하고 혼자 대회 참석하다가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달리려고 “휘문교우마라톤동호회(휘마동)”를 창립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휘문고 선후배들의 모임이 점차 가족들과 모교 이사장님 선생님 재학생까지 참여하는 모임으로 발전이 되었습니다.
그 외 가톨릭마라톤, 고대의대마라톤, 달리는 의사들 동호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마라톤대회는 주말에 각 시군 행사로 개최됩니다.
수많은 대회중 서울의 동아마라톤대회는 매년 3월 광화문을 출발해서 을지로 청계천 종로를 거쳐 잠실 종합운동장에 골인하는 코스를 교통 통제하에 달리는데 육체는 힘들지만 마음만은 황홀합니다.
춘천 의암호와 춘천댐을 달리는 조선일보마라톤, 최전방 비무장지대 지뢰밭 옆을 달리는 철원마라톤과 양구마라톤, 동해 파도소리와 갈매기들과 달리는 포항호미곳마라톤, 충무공 당황포 대첩지를 달리는 경남 고성마라톤, 녹차밭을 달리는 전남보성마라톤. 섬진강변을 달리는 경남하동마라톤, 한려수도의 여수마라톤, 충주댐과 조정지댐을 달리는 충주마라톤등 전국 팔도 시군의 풀코스 대회를 달렸습니다. 때로는 여름철 새벽 4시에 집을 나와 성수대교를 건너 중량천 주로를 달려 의정부 병원까지 30km.를 달려 출근하고 울트라마라톤 100km.를 13시간26분 달렸습니다.
65세인 2007년 12월2일 여의도 구세군마라톤에서 풀코스 100회를 완주하여 동호회와 많은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습니다.
부상 없이 전국을 돌며 100회 완주 한 것에 가족들과 동호회 선후배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00회 완주 후 대회 출전을 조절하여 2015년 2월15일 고구려마라톤에서 풀코스 200회를 완주하며 2017년 10월29일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에서 풀코스 215회를 완주했습니다.
요사이도 1주일에 2~3회 10km.를 달리며 운동합니다.
흔히 일반인들은 마라톤하면 무릎이 더 나빠지지 않는냐 하는 우려속에 달리기를 주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달리기는 보폭을 적게하고 발 뒤꿈치가 지면에 먼저 닿는 주법과 전신에 힘을 빼고 바른 자세로 전방 약30미터를 주시하며 편한 자세로 천천이 달리면 부상 없이 즐길 수 있고 5km→10km→20km. 달리다보면 풀코스도 달릴수 있습니다.
저도 58세에 달리기를 시작해서 초기에는 풀코스를 3시간55분에 달렸으나 근래는 5시간에서 5시간30분대에 달리고 있으며 17년간 큰 부상 없이 천천히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노년에 성인병을 예방 치료하고 전신에 좋은 달리기를 시작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차만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