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인 동대문환경개발공사에서 난 불이 9시간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1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시작된 불이 계속된 진화 작업과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오후 5시 40분 현재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불은 지하 3층 탈취 시설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지점이 지하인 데다 건물 내부에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이 많아 소방 당국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이 나자 건물에 있던 직원 및 관계자 33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9시 58분부터 11시 3분까지 지하철 2호선 용두역 상하행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사건 발생 지점 인근인 용두역 4번 출구는 임시 폐쇄된 상태다.
성동구청과 동대문구청은 ‘화재로 연기 등 배출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화재로 인해 유해한 가스와 미세먼지가 대기로 방출될 수 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또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이 화재로 인해 발생한 유독 물질을 포함하게 되어 하천이나 지하수로 유입 된다. 이는 수질 오염을 초래하여 생태계에 해를 끼친 다.
화재 예방을 위한 엄격한 관리와 안전 조치가 필요하며, 정부와 지역 사회는 이러한 시설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강화해야 한다.
이경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