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버리고 가는 생활폐기물은 얼마나 될까. 제주도가 이에 대한 현황 조사 용역을 실시한다.
제주도는 관광 분야 폐기물 감량과 탈 플라스틱 사회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관광 분야 폐기물 발생 실태조사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역내 하루 발생 생활폐기물 중 관광객이 버리는 양이 4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 관광객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정확히 도출해 정책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다.
제주도 조사에서 지난 3월 제주지역 전체에서 하루 1150.9t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하루 1135.4t보다 하루 15.5t(1.4%)이 증가했다. 제주도는 지난 3월 당시 거주인구(주민등록상 인구)와 유동 인구(관광객)를 더한 72만4813명을 기준으로 인구 1인당 폐기물을 환산한 결과 1인당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1.58㎏으로 추산했다.
제주도는 또 대표 관광지 ‘섬 속의 섬’ 우도를 자원순환 대표 모델로 시범 구축하고자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우도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퇴출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도가 국제적인 친환경 자원순환 관광도시로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