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하철 4호선 빌런이 ‘참교육’ 당하는 영상이 주목받았다.
지난 22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오늘 자 4호선 지하철 빌런 조져버리는 로우킥남’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흰옷 입은 남성과 파란 옷 입은 남성이 서로 대치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흰옷 남성은 “너 이리로 와”라며 위협하고, 파란 옷 남성은 “저 처음 봤잖아요”라고 대응했다. 그러더니 파란 옷 남성은 흰옷 남성에 냅다 로우킥을 날렸다. 연속으로 로우킥을 날리자 흰옷 남성은 고통을 호소하면서 자리를 피했다. 파란 옷 남성은 “내가 참아줬지?”라면서 5회 이상 로우킥했다.
이후 두 사람은 옆 칸으로 이동해 대치했다. 대화를 이어가는 것 같더니 흰옷 남성은 한 번 더 파란 옷 남성을 향해 뺨을 때리려는 시도를 했다. 파란 옷 남성은 그의 공격을 막아내고 한 번 더 로우킥했다. 흰옷 남성은 자리에 주저앉았다. 곧바로 다시 일어서긴 했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다. 파란 옷 남성이 몇 마디 경고하더니, 다른 칸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영상은 끝났다.

해당 영상은 파란 옷 남성이 먼저 흰옷 남성을 공격하는 것부터 시작하지만, 실제 상황은 달랐다.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했다고 밝힌 네티즌은 “취객(흰옷 남성)이 가만히 있는 파란 옷 남성을 갑자기 발로 차고 때렸다. 파란 옷이 옆 칸으로 피했는데 취객이 따라오면서 때리다가 싸움이 일어난 상황이다. 실제로는 파란 옷이 먼저 맞아서 뒷목이 빨갛게 부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도 “로우킥 제대로 배우셨네”, “술 먹고 시비 걸면 맞아야 한다”, “빌런 참교육 의인이다”, “이건 무조건 정당방위여야 한다”, “배운 사람이다. 얼굴 안 때리고 로우킥만 딱 잘 때리네”, “적절한 대응” 등 반응을 보이며 로우킥남의 입장을 두둔하고 있다.
반면 “몇 대 맞고 경찰관에게 인계했으면 더 좋았을걸. 저렇게 되면 쌍방이라서 같은 사람 된다. 영상에서도 더 많이 때리는 것으로 나와 오해를 살 요지가 있어 보인다”, “뭐가 됐든 때린 건 잘못이긴 하다” 등 반응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