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노후 하수관로 정비…장마철 침수 피해 선제 대응

관악구 관계자가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를 위해 길을 막은 뒤 우회하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제공=관악구

서울 관악구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자체 조사와 서울시 심의 등을 통해 선정된 노후 하수관로 총 21.5㎞를 우선 정비하고 올해는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본격 정비를 진행했다.

이번 정비 구역은 낙성대역 8길, 행운길 일대 등 노후 하수관로 4.42㎞를 개량하고 현대시장 교차로, 봉천역 주변 등 지하매설물로 굴착이 불가능한 지역 1.43㎞는 비굴착 하수관 보수·보강 방법으로 정비했다.

또 응급복구가 필요한 관로 2.2㎞와 맨홀 등 하수시설물은 긴급 보수·보강을 실시해 통수능력을 향상시키고 도로 함몰 등의 안전 사고 예방에도 힘썼다.

이 외에도 구는 빗물받이를 정비 중이다. 구청 직원들은 지난 15일 지역 주민들과 함께 빗물받이 대청소를 실시했으며 빗물받이 덮개에 쌓여있는 낙엽 등 이물질을 제거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통수능력 향상은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체계적이고 선진적인 하수도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