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사용량 절반 줄이고 가격 장벽 낮춘 친환경 소재 등장
플라스틱 오염이 전 세계 환경문제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약 3개월 내 자연에서 바스러지는 새로운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가 개발돼 환경 소재 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소재기업이 개발한 친환경 신소재 ‘BST-100’은 생분해 플라스틱 수지에 자연 유래 무기물질을 결합한 복합 소재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높은 생산 비용과 제한적인 성능이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BST-100은 이러한 한계를 일부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기존 생분해 플라스틱은 주로 옥수수 전분이나 식물성 바이오 원료 기반 수지로 제조된다.
하지만 원료 가격과 제조 공정 비용이 높아 일반 플라스틱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BST-100은 생분해 수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대신 고함량 무기물질을 결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수지 사용량 최대 50% 절감
기존 생분해 소재 대비 원가 절감
기존 플라스틱과 유사한 사용성 확보
라는 효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연구진은 “친환경 소재가 시장에서 확산되기 위해서는 환경성뿐 아니라 경제성 확보가 필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소재의 생분해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에서도 비교적 빠른 분해 과정이 확인됐다.
BST-100을 적용한 빨대를 자연 환경에 노출한 결과
약 1개월이면 갈변 및 형태 변형 발생하고 약 3개월후 낙엽처럼 바스러지며 구조 붕괴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국제 생분해 인증 기준인 20~30℃ 환경에서 6개월 내 분해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사 측은 한국과 같이 계절 변화가 큰 환경에서는 약 1년 내 완전 분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분해 플라스틱의 또 다른 약점은 열에 약하다는 점이다.
일부 소재는 뜨거운 음식이나 전자레인지 사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BST-100은 약 100℃ 수준의 온도에서도 구조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어
뜨거운 음식 용기
컵·접시 등 일회용 식기
전자레인지 사용 식기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적용할 수 있다.
업체 측은 빨대, 컵, 접시 등 일회용 제품군을 중심으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각국 정부는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와 생분해 소재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생분해 플라스틱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과 기능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환경 소재 전문가들은 이번 기술에 대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면서 가격 부담을 낮춘 점은 친환경 소재 확산에 의미 있는 시도”라며
“향후 실제 산업 적용과 생산 규모 확대 여부가 시장 변화를 좌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은 환경 규제 강화와 ESG 경영 확산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일회용품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저렴하고 빠르게 분해되는 소재 기술이 확보될 경우 플라스틱 대체 시장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핵심은 사용량을 줄이고 재사용을 확대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생분해 소재 기술의 발전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격과 성능을 동시에 개선한 소재가 등장하면 친환경 산업 전환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경 열 기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