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두께·수질 ‘이중 점검’…안전성 앞세운 홍천강 꽁꽁축제

빙질·수질 사전검사 통과…환경·인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겨울축제

강원 홍천강에서 열리는 겨울 대표 축제가 환경·안전 관리를 전면에 내세우며 개막을 앞두고 있다. 홍천문화재단은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홍천읍 홍천강 일대에서 홍천강 꽁꽁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행사에 앞서 얼음 두께와 수질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실시해 기준을 충족했다. 얼음낚시터의 평균 얼음 두께는 20㎝ 이상으로 측정돼 다수 인원이 동시에 이용해도 구조적 안정성이 확보됐으며, 수질 검사 결과 역시 체험 활동에 적합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홍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최근 겨울축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빙판 붕괴·저수온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올해는 ‘즐길 거리 이전에 안전’을 원칙으로 준비했다”며 “기상 상황 변화에 따라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각 출입 통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되는 얼음낚시·부교낚시·맨손 송어잡기 체험장에는 안전요원과 구조 인력이 상시 배치되고, 구명장비와 응급 대응 체계도 갖춰진다. 또한 눈썰매장과 가족 체험 공간 역시 시설물 안전 점검을 마친 뒤 개방된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겨울 기온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역 축제의 안전 관리 수준이 곧 신뢰의 척도가 되고 있다”며 “홍천강 꽁꽁축제처럼 얼음 상태와 수질을 사전 공개하고 관리하는 방식은 다른 겨울축제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단순한 겨울 놀이를 넘어, 자연 환경을 활용한 행사일수록 안전과 환경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경 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