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전자·비분해성 폐기물의 역습

부적절한 처리, 오염·건강·자원 ‘삼중위기’ 키운다

유해 폐기물과 전자 폐기물, 자연 분해되지 않는 비분해성 폐기물이 관리 사각지대에서 급증하며 환경오염과 공중보건 위기를 동시에 증폭시키고 있다. 독성 침출수와 유해가스는 토양·지하수·대기를 오염시키고, 회수 가능한 희귀자원은 쓰레기와 함께 사라진다. ‘어떻게 버리느냐’가 시민의 생명 안전과 국가 자원 안보를 좌우하는 구조적 위험으로 굳어지고 있다.

 

보이지 않는 독성, 생활권으로 확산

 

무분별한 매립과 불법 소각은 중금속·유기독성물질을 환경 전반에 퍼뜨린다. 전자 폐기물에 포함된 납·수은·카드뮴은 소량 노출만으로도 신경계·신장에 치명적이다. 오염은 장기간 누적되고, 사후 복원 비용은 예방 비용의 수십 배에 이른다.

 

자원 덩어리의 소각국부가 연기로

 

스마트폰·배터리·가전에는 희귀금속과 귀금속이 다량 포함돼 있다. 그러나 분리·회수 체계가 허술하면 재활용은 좌초되고 독성만 남는다. 비공식 해체 현장의 무방비 노출은 노동자 건강 피해로 직결된다.

 

사라지지 않는 쓰레기, 식탁까지 침투

 

플라스틱 등 비분해성 폐기물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져 해양 생태계를 거쳐 인간의 식탁으로 되돌아온다. 환경전문가들은 환경을 넘어 먹거리 안전과 생물다양성의 위기라고 강조한다.

 

 

        유 남 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