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괴 주범 오명 벗는다”…건설업계, ESG 앞세워 ‘친환경 전환’ 가속

건설업계가 ‘환경 파괴 산업’이라는 오랜 부정적 이미지를 벗기 위해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이미지 개선을 넘어 기술·교육·사회공헌을 결합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으로 체질 전환에 나서는 흐름이다.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해양환경공단, 쉐코, 월드비전과 함께 ‘AI 기반 해양정화 로봇 도입 및 해양환경 교육 확대’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재원 조달을 맡고, 쉐코는 로봇 공급 및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월드비전은 기부금 관리와 사업 운영을 지원한다.

도입되는 해양정화 로봇은 무인수상선(USV) 형태로,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수면 위 부유 쓰레기를 자동 탐지·수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정화 활동은 울산만을 비롯한 해상과 하천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래세대를 겨냥한 환경 교육도 강화된다. 해양환경공단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SK에코플랜트는 ‘행복한 안전교실’을 통해 응급처치와 안전교육을 병행한다. 조손가정 주거 개선, AI 교육 환경 지원, 지역 하천 정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현장 중심의 환경정화 활동에 힘을 싣고 있다. 도시정비수주팀은 최근 영등포구 샛강생태공원 일대에서 플로깅 활동을 실시하며 생활권 인접 녹지의 환경 개선에 나섰다. 유동 인구가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집중 정화를 진행해 주민 체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갑 동 기자